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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적인 특성
옹기는 지역적인 기후와 자연환경에 따라 제조 되어지며 용도와 만드는 사람에 따라 각각의 특색을 보인다.
서울. 경기지역의 항아리 모습은 주둥이와 밑바닥의 너비가 비슷하고 중간 배부분이 완만한 곡선을 이룬다.
충청도 지역의 항아리는 주둥이와 밑바닥의 너비가 비슷하며 배부분은 서울 . 경기도 지역의 항아리보다 더 불룩한 타원형 모양을 하고있다.
강원도 지역의 항아리는 주둥이와 밑바닥의 너비가 미슷하고 배부분이 거의 일직선을 이루는 형태를 이루고 있다.
전라도 지역의 전체적으로 원형에 가까운 달항아리 모양을 하고 있다. 이 지역의 항아리는 배부분보다 어깨가 더 불룩하게 튀어나온 모양이며 풍만하다.
경상도 지역의 옹기는 전라도 항아리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그러나 밑바닥은 주둥이 너비보다 좁고 배부분은 옹기의 높이보다 더 넓은 형태이다.
제주도 지역의 옹기는 100여년 전까지만 해도 육지에서 배로 운송을 해서 사용을 하였으나 그후부터 제주도 흙을 가지고 직접 만들게 되는데 철분이 많이 함유된 흙의 특성으로 붉은 색을 띠고 있으며, 형태는 중부지방의 형태를 하고 있다.
성형상의 특성
옹기의 성형기법은 타렴질과 수레기법이 있다.
옹기의 성형기법 중 다른 나라와 다른 특징은 수레질이라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수레질은 철기시대로 보고 있다.
선사시대의 186cm의 대형 옹관이 출토되고 기물의 안과밖에 도개와 수레자국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시점부터 수레질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타렴질로 해서 기벽을 쌓은 후 수레질로 그릇을 만드는 기법은 가장 단시간 내에 큰 기물을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기법으로 다른 나라의 수레질과는 큰 차이점과 발전 형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큰 독으로 유명한 그리스의 크리타섬이나 일본의 오따니 시가라끼지방의 독은 타렴질에 의한 물레질로 만들며 수레질은 하지 않았다.
태국에서는 아직도 수레질 토기가 많은데 독을 만드는 경우 주로 타렴질로 물레형성을 한 후 반건조산태에서 손자국을 없애거나 배를 약간 불리기 위해 두껍고 무거운 도구로 수레질을 하는 정도이다.
수레질이 발달했다는 미얀마, 인도, 네팔도 마찬가지라 한다.
더욱이 그들은 물레를 이용하지 않고 기물을 고정하고 도공이 그 주위를 돌면서 두드리거나 기물을 바닥에서 돌려가며 완성시킨다.
이와 같이 우리의 수레질이 다른 나라와 다른 점은 물레를 이용하여 타렴질과 수레질을 한다는 점이며, 이 때 흙이 늘어나면서 배를 부르게 하면서 계속 위로 한 단계 한 단계 쌓아올려 원하는 형태를 완성한다는 것이다.
장식상의 특성
옹기의 장식기법은 귀족들의 화려함 보다는 주위 환경에서 쉽게 찾을수 있고 볼수 있는 주제를 토대로 상징성 있고 간결하게 표현하는 장식기법 하고 있다.
성형과 동시에 이루어지는 장식기법으로는 물가죽을 이용하여 문양이 두드어 지게하는 용띠무늬나 손띠가 있으며, 수레의 끝이나 도장을 찍는 압인 기법이 있다.
시유전에 이루어지는 장식기법으로는 연가에서 가장 잘 보여지며, 투각이나 동물들을 부조하는 기법등이 있다.
시유시에 이루어지는 장식기법으로 수화문이있다.
가장 독창적이며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기법은 수화문이다.
수화문은 기물을 시유한 후 원하는 문양을 손으로 직접 그리는 방법으로서 처음에는 유약의 두께를 알아보기 위해 시도했던 것이라 추정한다.
수화문은 거의 모든 옹기에 나타나는 것으로 문양의 다양성에 비해서 아주 간단하게 시문되어 있다.
성형이 되어 반건조된 기물을 시유한 후 유약이 마르기 전에 손으로 문양을 그리는 기법이므로 유약이 마르기 전에 수화문을 넣어야 하는 시간적인 한계성 때문에 그 문양은 함축적이며 추상적이고, 속도감이 느껴진다.
또한 문양은 서민생활에서 볼 수 있는 기하문, 운문, 자연문, 조화문, 조문, 동물문 등이 있다.
실용성, 통기성

예로부터 옹기는 숨을 쉰다고 알고 있다.
실제 편광 현미경으로 관찰을 할 경우 적당한 크기의 석영 입자가 많이 있고 그 사이에 아주 작은 입자들의 틈이 형성이 되어 있다고 한다.
이 작은 틈들은 옹기가 숨을 쉬게 하는 통로가 되며, 크기는 1-20마이크로 크기로서 그보다 작은 0.00022 마이크로의 산소는 쉽게 드나들 수 있으나 이보다 2000배가 넘는 물의 입자는 내부로 침투되거나 밖으로 나올 수 없다고 한다.
다만 물보다는 작고 산소보다는 입자가큰 소금이나 설탕은 밖으로 나올 수 있다고 한다.

방부성
옹기에 쌀이나 보리, 씨앗을 담아두면 다음해까지 썩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옹기를 가마안에 넣고 구울때 발생되는 탄소알갱이가 방부성을 갖게 한다고 한다.
또한 잿물유약에 들어가는 재도 썩지 않게하는 방부성의 효과를 준다고 한다.
쓰임새의 다양성
옹기는 귀족들이 사용하던 청자나 백자와는 달리 서민들의 실생활에 부담없이 집안 곳곳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
장독대,부엌의 물동이, 곳간의 저장용기에서부터 시작하여 신앙용, 의약용, 악기, 건축용재에 이르기 까지 우리의 생활에 폭넓게 자리하고 있었다.
자연으로의 환원성
우리가 쓰는 그릇중 옹기는 자연에 가장 가까운 그릇이라 볼수 있을것이다.
야산에서 얻어지는 옹기흙에 나뭇잎이 썩어 만들어진 부엽토와 재로 만든 잿물을 입혀 구웠기 때문에 우리 몸에 전혀 해가 없다.
옹기는 조심스레 사용을 하면 백년 이상 사용할수 있으나 사용시 깨지게 되면 그릇의 성분이 자연 그대로 이기 때문에 쉽게 흙으로 돌아가게 된다.
정수와 온도조절 기능
액체를 담았을때 잡물을 빨아들여 기벽에 붙거나 바닥에 가라앉게 만들어 물을 맑게 한다.
옹기의 기공이 수분을 빨아들여 밖으로 기화시키면서 열을 발산해 그 속에 담겨있는 물을 항상 시원하게 해주며, 오랜 기간동안 물이 냣지 않게 한다.